2020. 12. 10. 22:40ㆍWHISKEY
Johnnie Walker Green Label 15y
Blended malt scotch whiskey
70cl / 43% / £41.75
여덟 번째 포스팅은 싱글몰트만 먹는 내가 유일하게 맛있다고 느낀 블렌디드 위스키, 조니워커 그린라벨 Johnnie Walker green label이다.
조니워커는 워낙 대중적이라 위스키에 관심이 없는 친구도 '아, 그건 들어봤어'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위스키다.
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보다 블렌디드 위스키가 잘 알려져있는데, 또 다른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감히 국민양주라고 부를 수 있는 '발렌타인Ballantine'이 있다.
여기서 위스키의 종류에 대해서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, 싱글 or 블렌디드 / 몰트 or 그레인에 따라서 크게 5가지로 분류 된다.
- 싱글 몰트 위스키: 하나의 증류소에서 나온 맥아원료(몰트)의 위스키 원액만으로 된 것
- 싱글 그레인 위스키: 하나의 증류소에서 나온 맥아 외 곡물 원료(호밀, 옥수수 등)의 위스키 원액만으로 된 것
-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: 맥아원료의 위스키 만으로 섞은 것
-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: 맥아 외 곡물 원료(호밀, 옥수수 등)의 위스키 만으로 섞은 것
- 블렌디드 위스키: 맥아 원료 + 맥아 외 원료의 위스키를 섞은 것
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조니워커, 발렌타인은 대부분이 5 번째의 '블렌디드 위스키'에 속한다. 맥아와 맥아 외 원료가 조화롭게 섞여서 싱글몰트 위스키에 비해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.
하지만, 조니워커 라인 중 그린라벨만 특이하게 블렌디드 '몰트' 위스키다. 타 곡물 원액이 섞이지 않고 오직 몰트 원액들끼리만 섞여서 부드러움과 강한 풍미, 그리고 약간의 스모키함까지 함께 갖추고 있는 위스키다.
블렌디드 위스키에서 흔히 느낄 수 없는 이 스모키함이 어디서 왔나 봤더니, 15년간 숙성 시킨 '링크우드, 크래건모어, 탈리스커, 그리고 쿠일라'의 증류소 원액을 사용했다고 한다.
이 증류소들 중에 피트러버들이라면 익숙한 '탈리스커' 와 '쿠일라' 원액 (♥) 덕분인지 여타 블렌디드 위스키와 비교해 스모키함이 강하게 느껴진다.
그리고 15년 숙성 된 원액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깊이가 있다. 전문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스파이시하면서도 묵직한 샌달우드 향을 풍긴다.
싱글몰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하며, 반대로 블렌디드 위스키의 부드러움을 좋아하지만 싱글몰트에 도전 해 보고 싶을 때 입문 전 시도용으로 좋은 위스키라고 생각한다.
시중에 700ml 와 1L 두 종류가 출시 되고 있고, 1L는 면세 전용 상품인 것 같다.
제주 면세 나갈 때 구매 했었는데 1L 기준 대략 8만원 정도로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. 참고로 면세용은 '아일랜드 그린' 이라는 조금 다른 명칭인데, 기존의 그린 라벨보다 스모키함이 더 가미 되어있는 블렌딩으로 변경 했다고 한다.
PRICE
면세 기준(1L) 약 8만원
바에서 즐겼을 때는 한 잔(30ml) 에 2만원 내외
※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 되었기 때문에 실제 가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 (20.12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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